[현장연결] 오세훈 "10년간 죄책감·자책감 많아…부족하지만 다시 열심히 뛸것"<br /><br />조금 전,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당내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는데요.<br /><br />수락 연설,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4·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]<br /><br />서울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정말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사실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또 자책감.<br /><br />격려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을 뵐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, 책임감.<br /><br />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켜켜이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출마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좌고우면하고 고민도 깊었었습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손실도 많이 봤고 또 시민 여러분들께 또 한 번 한번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참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렇게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를 갚아라 하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저는 무겁게 받아들입니다.<br /><br />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그런 결과가 아니라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그런 신뢰를 보내주신 거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그 무거운 중압감에 사실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.<br /><br />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그리고 이대로 무너져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갈림길의 선거입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분명한 경종을 울리고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이나마 제대로 된 길을 가라, 공정한 길을 가라, 정의로운 길을 가라,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 하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전달하시는 그런 선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.<br /><br />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의 뜻은 결코 민주당 지지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을 이제 국민 소득 3만 달러 언저리에서 더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 이제는 좀 제대로 챙겨라 하는 뜻을 담아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이 타올랐다고 생각을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그 촛불의 잔향이 가시기도 전에 이 정부는 배신의 정치, 기만의 정치, 분열의 정치, 보복의 정치, 국민 무시의 정치를 펼쳐왔습니다.<br /><br />4월 7일은 그 무도한 문재인 정부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국민 여러분들의 저 깊은 마음속에서 울려나오는 경고의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 가슴팍에 박히는 그런 선거가 돼야 된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.<br /><br />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그 준엄한 역사적인 소명을 저에게 주신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고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.<br /><br />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, 국민 여러분, 반드시 단일화는 이루어내겠습니다.<br /><br />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입니다.<br /><br />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뜻도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저의 굳은 의미를 밝히는 또 다른 형태의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맞지 않는 나름의 결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 충정 단일화 순간까지 조금도 흔들림없이 가지고 임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 서울 시민 여러분, 국민 여러분들의 지상명령을 받들어서 단일화의 힘으로,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밝힙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를 정말 아름답고 멋진 치열한 경선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애써오신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님 그리고 비대위원님들.<br /><br />그리고 정진석 공관위원장님을 비롯한 공관위원님들.<br /><br />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,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반드시 승리로 보답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민 여러분,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일로서 유능한 일꾼의 일머리로서 반드시 보답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